아침식사&피곤한 닥터 아름다운 것들




아침식사 - 검정치마

너와의 즐거운 아침 식사
갑자기 걸려왔던 전화에 놀라
요즘 우리 서로 마주보고
밥 먹을 시간조차 별로 없었는데
그래도 어른은 전화를 받아야 해
먹던 빵을 내려놓고 일어났어
싱그러운 아침 햇살
수화기엔 능글 맞은 목소리-

빵 말고 생각나는 숫자는 없는데
아침에 무슨 말이 그리 많나요!
배고프고 졸리고
당신은 말이 많고-
열 번도 속아줄 테니
날 이제 좀 놔둬요
배고프고 졸리고 당신은 말이 많고
언제나 알 수 없는 비즈니스

친구는 있다가도 없고
적은 너무 많아 셀 수도 없고
먼지 하나 없는 나의 등엔
깊게 박힌 칼자국만 자꾸 늘어가네
그래 난 숫자 따윈 몰라
실컷 계산기나 두드려라
정말 아쉬운 건 없어-
하나 있다면 우리 짧은 아침식사 뿐-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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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건
사건 막 하나 해결한 주말, 졸린 눈으로 내려온 존이 셜록이 차려놓은 진수성찬에 눈이 동그래지며
잘 먹겠습니다 하는데 걸려오는 전화
병원 당직 의사가 인계 관련해서 전화했는데 주말 아침이잖아아아아아 주말에 일 때문에 전화하는 놈이 제일 나쁜놈이야
근데 전화는 받아야 돼 존은 짜증짜증내며 빵만 바라보는데
셜록이 물끄럼 보다가 전화기 낚아채서
지금 우리 근 일주일 만에 오붓한 아침 식사 하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하고 홱 끊어버림
존은 입 딱 벌어져서 너이놈시키야 지금 무슨짓이야하는데 셜록이 걍 존 어깨 눌러서 앉히고 밥이나 드세요 하는 장면



걍 그렇다고요.... ㅠ_ㅠ 으엉으엉 아래는 피곤한 나의 심경을 대변하는 닥터 왓슨






Tired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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